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후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주말을 하루 앞둔 부담감에 전 거래일보다 1.3원 상승한 1139.4원에 장을 끝냈다.

주말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1~1142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스와프 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0.25원 낮은 수준이다.

전승지 삼성성물 외환연구원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굵직한 해외 이벤트 확인하면서 지지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프랑스 대선 결과, 일본은행(BOJ) 회의 등 굵직한 해외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25~26일 열리는 미 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QE3)에 대한 시사 여부와 프랑스 대선 결과(올랑드 28, 사르코지 27%), BOJ의 추가 완화 시사 가능성 등에 주목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가 변동성을 확대시켜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꾸준한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자금, 북한 리스크 등이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로 △삼성선물1134~1142원 △우리선물 1135~1143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