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포스코에 대해 주가가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유지하다가 오는 8~9월께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회계기준(K-IFRS)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4222억원(이익률 4.5%)으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세전이익은 환차익 등으로 영업이익보다 높은 6803억원을 기록, 당초 3월 예상치인 3800억원보다 높은 것은 3월 들어 수출가격 상승과 원료가격 하락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국제회계기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010억원으로 예상치보다 28% 높았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력난에 따른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가동율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올해 연결 주당순이익은 국내외 가격 상승과 원료가격 하락으로 기존 예상 2조7000억원보다 약 12% 올려잡은 2조9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철광석과 유연탄가격이 2분기에 추가로 하락하고 국내가격의 할인축소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며 "포스코는 열연에 이어 냉연도금재도 톤당 5만원으로 할인축소를 추진 중이다"고 언급했다.

포스코 주가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주가가 강한 상승을 보이는 시기는 중국 철강가격이 여름비수기를 거치며 약세를 보인 후에 반등하는 가을인 8~9월로 판단된다"며 "당분간은 단기 박스권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