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다국적 식품업체 네슬레가 제약사 화이자의 영유아 식품 사업을 118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슬레는 화이자 뉴트리션 인수전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프랑스의 다농을 제치고 인수에 합의했다.

네슬레는 이날 공식성명을 통해 "영유아 식품은 네슬레의 핵심 사업"이라며 "화이자 뉴트리션의 인수 합의는 전략적으로도 합당할 뿐만 아니라 영양식과 건강식품 분야에서 세계 선도 기업으로 활동하려는 네슬레의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네슬레의 화이자 뉴트리션 인수는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화이자 뉴트리션은 신흥국 유아식 시장에서 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화이자는 제약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유아식과 동물건강식 분야를 매각 대상에 포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