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첫 백화점 '대박'…신세계百 오픈 3일 매출 120억
"신세계백화점 오픈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신세계 의정부점 손기언 점장)

경기 북부에 처음, 의정부에 처음으로 들어선 백화점이 대박을 쳤다. 오픈한 주의 방문객 수는 의정부 시민의 수를 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의정부점이 오픈 3일간(4월20~22일)의 매출액이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의 오픈 매출 역사상 가장 높다.

2007년 오픈한 신세계 경기점은 오픈 매출이 84억원이었고, 2009년 오픈한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 오픈 매출인 119억원이었다. 의정부점은 경기도 남부 상권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 보다도 높은 매출이 남기게 됐다. 최근 오픈 점포들이 프리 오픈 행사를 이틀 진행한 것에 비해 의정부점은 하루만 진행했다.

3일 동안의 방문 고객수는 45만명이다. 이는 의정부시민의 43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는 점포의 1차 상권 지역인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북부 지역(창동, 도봉, 방학, 쌍문, 상계, 수유, 미아, 돈암 등)에서도 가족단위 '원정 쇼핑객'이 방문했기 때문이라고 신세계측은 분석했다.

의정부점 고객들은 생활, 잡화, 식품, 구두, 스포츠 등 대중적인 장르의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 축하상품으로 준비한 차렵이불과 후라이팬은 각각 1만개씩 준비됐음에도 이틀 만에 품절됐다.

영고객들을 중심으로 유니클로, 영풍문고가 높은 매출을 기록했고 페라가모, 보테가베네타, SK-II, 설화수 등 명품과 화장품에서도 좋은 실적을 나타내 의정부 상권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드러냈다. 아카데미(문화센터)에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해 접수를 했다. 정통 클래식부터 조영남, 남진 등 대중가수 공연까지 진행되는 문화홀의 다양한 문화공연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았다.

손기언 신세계 의정부점장 "경기 북부 지역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신세계백화점 오픈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며 "쇼핑 뿐만 아니라 패션과 문화를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 센터ㄱ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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