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는 23일 기업은행과 '협력기업 공동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펀드'의 규모를 3000억원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 1·2차 협력회사들은 기업은행에서 시중보다 최대 2% 낮은 대출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업체당 대출한도는 최대 20억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09년부터 기업은행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224개 협력회사가 혜택을 받았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펀드의 규모를 3배 늘리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음에도 금융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력회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