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승 잠수정을 타고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닷속에 다녀온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이번엔 우주 탐사 사업에 나선다.

포브스 등 외신들은 영화 ‘아바타’의 캐머런 감독이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에릭 슈미트 등과 함께 소행성 광물 채굴을 위한 회사를 만들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 이름은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다. 구글 창업자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개발자였던 찰스 시모니, 미국 대선 후보였던 로스 페로의 아들 로스 페로 2세 등 유명인사들이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주 탐사와 광물 채굴 두 분야의 사업을 할 것이고 전 세계 경제에 수조달러의 이득을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플래니터리 리소시스는 소행성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것이 실현 가능한지를 알아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머런 감독은 자신의 공상과학 영화 ‘아바타’에서 이 같은 꿈을 드러낸 적이 있다. 이 영화는 지구의 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성 판도라에서 인간이 대체 자원을 채굴하며 외계인과 겪는 갈등을 소재로 삼고 있다.

24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이 회사의 기자회견은 온라인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