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에도 평생 일할 수 있는 여성전문직이 각광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커플매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혼 후에도 꾸준히 일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능력여하에 따라 억대연봉도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직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이 공개한 ‘가연 커플매니저 연평균 급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2년 3월 기준 신입 평균 연봉이 4,076만원으로 집계됐다.

커플매니저 얼마나 벌까? '헉 대기업 보다 더 버네?'
이는 최근 취업포탈사이트 잡코리아가 실시한 ‘2012년 대졸 신입직 연봉 수준 조사’에서 공개한 대기업 신입 평균 연봉인 3,481만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경력에 따라 연봉 수준도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1년 차 평균연봉이 5,365만원, 2년 차가 7,371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억대연봉을 받는 베테랑 커플매니저들도 다수 있어 열정을 갖고 열심히 임하면 누구나 고소득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결혼과 함께 나이가 많아질수록 능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은 타 업종에 비해 커플매니저는 오랜 결혼생활에서 묻어 나오는 연륜과 삶의 지혜가 고객에게 신뢰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욱 유리하게 작용한다.

행복한 가정을 탄생시키는 일에 일조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사람들과 융화될 수 있는 친화력, 꼼꼼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 20대는 물론이고 3,40대 이상 주부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

남지훈 이사는 “커플매니저는 뚜렷한 목표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회원관리와 성혼률에 따른 성과급 체제로 열심히 노력만 하면 충분히 억대연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