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배기 자산 헐값에 쏟아져…큰손들 '유럽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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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등 투자자들이 재정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주식, 채권 등의 자산이 헐값에 매물로 나오고 있어서다.
유럽 사모펀드 아팩스파트너스의 마틴 할루사 최고경영자(CEO)는 “위기에 놓인 유럽에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이 오랫동안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재정위기 우려가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팩스는 지난해 프랑스텔레콤으로부터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스위스를 16억유로(21억달러)에 매입하는 등 유럽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CEO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엘에리언은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 국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유럽 사모펀드 아팩스파트너스의 마틴 할루사 최고경영자(CEO)는 “위기에 놓인 유럽에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고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같이 오랫동안 낮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재정위기 우려가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팩스는 지난해 프랑스텔레콤으로부터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스위스를 16억유로(21억달러)에 매입하는 등 유럽 자산을 사들이고 있다.
또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CEO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엘에리언은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 국가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