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MBA(원장 이진규·사진)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MBA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BK21 평가에서 5년 연속(2007~2011년) 국내 1위를 차지해 국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 경영교육인증인 AACSB(미국·2005), EQUIS(유럽·2007) 5년 재인증을 2010년 5월과 6월 각각 획득했다. 지난 3월엔 미국 텍사스대(UTD)가 매긴 경영대학 연구역량 평가에서 전년 대비 9단계 상승한 전 세계 86위에 올라 국내 대학 중에선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2009년 11월 세계 1000개 경영대학 학장 평가 결과 경영대학 랭킹 국내 1위, 국내 최초 CFA협회 파트너십 체결 등 국외 평가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고려대 MBA는 교육·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85명의 전임 교수진(외국인 전임 8명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정계, 재계, 학계 등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도 고려대 경영대학의 자랑이다.

고려대 MBA는 지원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기간, 강의개설 시기들을 다양화한 5개 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S³Asia MBA’는 아시아 경영·경제 전문가 양성을 위해 고려대가 중국 푸단대, 싱가포르국립대와 함께 개설한 복수학위 MBA 프로그램으로 2개의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매년 9월 개강한다. ‘Global MBA’는 주간 1년 과정으로, 전체 학생의 20~30% 정도가 외국인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27개국 출신의 외국인 학생들이 입학했다. 모든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고, 매년 9월 개강한다.

‘Finance MBA’는 금융 분야에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간 1년 과정이다. 투자금융(IB), 자산관리(AM), 녹색금융(Green Finance)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매년 9월 개강한다.


‘Korea MBA’는 1963년 국내 최초로 시작된 직장인을 위한 2년 야간과정이다. 작년에도 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랜 전통으로 국내 최고의 휴먼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으며 수업의 약 30%를 영어로 진행한다. 매년 3월 개강한다. ‘Executive MBA’는 최고경영자(CEO)로 재직 중이거나 CEO를 지향하는 중역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고품격의 집중 교육을 제공하는 2년 주말 MBA과정이다. 한 과목을 2주에 완료하는 모듈제 수업방식을 채택,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CEO의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매년 3월 개강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국제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26개국 83개 대학 대상 교환학생제도, 미국 명문대학인 오하이오 주립대와의 복수 MBA 학위제도, 해외현장학습(Field Trip) 및 최대 4주에 달하는 해외연수프로그램(International Residence Program) 등을 실시한다.

고려대 MBA는 ‘Global 50’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교수, 학생, 프로그램, 시설, 재정 등의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교수 수를 2015년까지 미국 와튼스쿨, 홍콩과기대 등과 같은 수준인 130명으로 늘리고, 외국인 교수 수도 30명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