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 20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양국 간 FTA 추진 필요성과 경제 효과 등을 논의하고, 산업계 농어업계 등 사회 각계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양국은 지난 달 정상회담에서 한·베트남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짓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청회 결과 등을 토대로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 등 향후 일정을 진행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작년 기준으로 한국의 15위 교역 대상국이다.

외교부는 또 오는 23일부터 닷새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한·콜롬비아 FTA 6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막판 쟁점인 지식재산권, 원산지 등의 이견을 좁히고 연내 협상을 타결지을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콜롬비아 FTA는 올해 안에 협상 타결이 유력하다”며 “4600만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데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3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FTA 체결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