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중국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 2012’에 참가했다.

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는 중국 상하이에서 18일 개막된 차이나플라스에서 자동차, LED(발광다이오드), 모바일 기기 등에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고부가 합성수지 등을 선보였다. 올해로 26회째인 차이나플라스는 독일의 케이페어(K-Fair), 미국 플라스틱 박람회(NPE)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차이나플라스는 친환경 고부가 플라스틱 제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제일모직은 전시부스를 자동차·친환경·혁신 등 3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가장 중점을 둔 자동차 소재 분야에서는 내장재 외장재 조명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플라스틱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에 생산거점을 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이 외에도 모바일 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제품과 투명도를 높인 고투명 수지(ABS), 기후변화에 강한 특성을 건자재용 수지(ASA)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을 전시했다. 친환경 제품 분야에서는 LED 소재 및 PET병을 재가공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PCM 소재 등을 선보였다. 또 지난해 화학업계 최초로 개발한 ‘3D 컬러 갤럭시’ 시스템을 통해 3만여종의 색상 중 고객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서 3D(3차원)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시연했다.

이장재 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차이나플라스 전시를 통해 제일모직의 강점인 자동차소재 등을 앞세워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