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대기업과 금융회사, 공기업 등이 참여하는 고졸 인재 채용 설명회가 다음달 열린다. 일부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고졸 채용설명회를 개최한 적은 있으나 국내 대표적 기업과 공기업이 동시에 대거 참여하는 설명회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고졸 우수인재들의 취업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중소기업청,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2 대한민국 고졸 인재 잡콘서트(JOB CONCERT)’가 5월23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에는 최근 고졸 채용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등 주요 그룹, KB금융지주 등 금융회사, 한국동서발전 등 공기업이 대거 참여해 취업을 희망하는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재학생은 물론 일반고 졸업 예정자들에게 채용 관련 모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고졸을 채용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합동 설명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취업을 희망하는 고교 졸업 예정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고졸 취업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심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 요인 중 하나가 학력 차별”이라며 “기업이 고졸자에게도 취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실업난 및 사회 갈등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대기업, 공기업, 금융사, 중소기업 등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채용정보를 설명하는 채용설명회, 구직자와 채용 예정기업이 1 대 1 상담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채용상담, 직업적성검사 및 진로상담, 면접의상 마련과 얼굴화장 시연 등 부대행사, 채용 정보 홈페이지 운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2년 기업의 채용정보를 담은 채용 가이드북도 마련돼 현장에서 배포한다. 채용 가이드북은 참가하지 않은 기업의 채용정보도 수록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행사 홈페이지(www.gojobconcert.kr)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행사에 직접 참가하기 어려운 기업도 가이드북 발간 자료를 제출하면 가이드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올 연말까지 채용정보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다. 단체 참가를 희망하는 고교는 설명회장에 우선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문의 02-360-4508/4516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