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은 최근 안 원장을 둘러싼 각종 보도에 대해 "일부 사실도 있으나 추측이나 과장이 많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비단 최근의 일은 아니지만 그 동안 일련의 보도에 대해 대응한 적이 없었는데 입장을 밝힐 때가 된 것 같다" 며 "안 원장이 현재 정치ㆍ사회적 현안에 대해 여러 분들의 조언을 얻고 있고 현재 상황에서 자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숙고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원장이 최근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 입장에 변함이 없다" 며 "학생을 가르치는 것도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고 정치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형태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안 원장 측이 대선 출마와 관련한 언론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안 원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각종 추측과 해석이 난무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4ㆍ11 총선 이후 안 원장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다시 부상했고 일부 언론에 대권 출마 결심설이 나온데 이어 호남에 출마했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만나려 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야권 인사들은 앞다퉈 라디오 등에 출연해 "안 원장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내용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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