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12년 랠리 끝나나…2월 말 이후 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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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이어진 금값 상승세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자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값 랠리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날 대비 1.2% 떨어진 온스당 166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가장 높았던 2월 말에 비해서는 7% 하락했다. 이는 2월 말 이후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금 투자를 기피한 데 따른 것이다. WSJ는 2월 말 이후 금선물 매수는 39% 줄어든 반면 선물 매도는 87% 늘었다고 전했다.
귀금속 컨설팅 업체 GFMS는 “각국 중앙은행이 앞으로 지난해만큼 금을 많이 사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경제의 더블 딥(짧은 경기 회복 후 재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했지만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아지면서 금 수요가 줄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값 랠리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주말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선물은 전날 대비 1.2% 떨어진 온스당 166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가장 높았던 2월 말에 비해서는 7% 하락했다. 이는 2월 말 이후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금 투자를 기피한 데 따른 것이다. WSJ는 2월 말 이후 금선물 매수는 39% 줄어든 반면 선물 매도는 87% 늘었다고 전했다.
귀금속 컨설팅 업체 GFMS는 “각국 중앙은행이 앞으로 지난해만큼 금을 많이 사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경제의 더블 딥(짧은 경기 회복 후 재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했지만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아지면서 금 수요가 줄고 있다는 진단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