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J양(23살)은 최근 변비 때문에 고민이 많다. 변비로 인해 일주일에 한번 배에서 ‘신호’가 와 변을 볼 수 있는데, 이때마다 항문이 찢어지는 느낌과 함께 변에 피가 묻어 나오기 때문이다. 이에 병원을 찾아간 결과 변비로 인한 치질이라는 진단받았다. 많은 여성들이 말 못하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변비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변비는 치질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체 인구의 16% 정도가 변비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두세 배 많다. 특히 20~40대 여성의 경우 변비와 치질 모두 남성보다 쉽게 나타나 문제가 된다. 하루학문외과 서인근 원장의 조언을 통해 여성 치질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늘어난 여성 변비,치질환자, 이유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여성 변비환자는 80만1000명으로 남성환자 62만7000명보다 28% 많았다. 반면 치질환자의 경우 2010년 기준 여성 치질환자는 32만9580명으로 남성34만9580명으로 남성 치질환자가 1만713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20~40대 연령대별 진료인원은 여성 치질환자가 남성보다 많았다. 젊은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를 위한 잘못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생활로 만성변비 혹은 설사를 겪으면서 치질이 발생하기도 하고, 또 임신, 출산에 치질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우리 몸은 식사량이 줄어들면 장의 연동운동이 늦춰지는 데 이때 변비가 쉽게 발생된다. 또한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장의 연동운동을 억제해 변비를 유발한다.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영향으로 변비가 유발되고, 또 태아가 성장하면서 자궁이 커지고 복부를 압박해 혈액순환이 어려워지고 장도 압박을 받아 변비와 치질, 치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등으로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같은 변비 때문에 치질, 치열이 쉽게 생긴다는 것이다. ‘치질’(치핵)의 원인은 항문 탄성조직이 변성돼 항문 안에서 살덩어리를 이루는 질병이고 심해지면 항문 밖으로 빠져나와서 만져지기도 한다. ‘치열’의 원인은 굵고 딱딱한 변비 또는 잦은 설사로 항문 내부 점막이 찢어지는 질병이다. 치질은 주로 정맥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피가 고여 뭉치는 것인데, 설사나 변비로 장시간 변기에 앉아있거나 스트레스, 피로, 음주, 수면 부족 등으로 치질이 악화된다. 치열도 변비나 설사,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항문 내부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지 않고 상처가 지속되어 나타난다. 치열은 항문 밖으로 병변이 보이지 않아서 흔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 변비 여성에게 흔한 치열 치열은 항문 속이 찢어지는 병인데, 변비가 있으면 약간 찢어지는 느낌이 있고 피가 조금 묻어나오는 경우가 가끔 있다. 치열은 항문속이 찢어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어 한 동안 증세가 없다가 어느 날 다시 찢어져서 증세가 나타난다. 이런 식으로 반복되면서 점차 심해진다. 치열의 증세는 통증이 거의 없는 아주 가벼운 것부터 대변 후 몇 시간 동안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까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마취 전에는 항문이 수축되어있기 때문에 항문 속을 내시경으로 진찰해 보아도 흔적만 보이거나 작게 보이는데, 마취 후에는 항문이 이완되기 때문에 치열 병변이 잘 보이는 특징이 있다. ‘치열’은 외관상 항문에 특별히 보이는 것이 없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여 병을 키우는 경우가 흔하다. 치열을 치료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변비 증세도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만성 치열이 되기 전에 치료받는 것이 더 좋으며, 이미 만성 치열이 된 경우에는 합병증이나 재발의 걱정 없이 치료받기 원한다면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학문외과 서인근 원장은 “여성은 항문 밖에 생기는 ‘외치질’이 더 많고, ‘치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 특히 피부가 고운 여성에게 치열이 흔하다. 만성 치열이 있으면 반드시 치열수술도 함께 시술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여성들은 완치 후 예쁜 항문을 원하는데, 심해지기 전에 수술할수록 용이하며, 심해져서 항문 360도 대부분에 치질이 발생된 경우에는 항문이 좁아지는 부작용 없이 또 재발되지 않게 모두 제거하고 입원없이 당일 퇴원하여 걸어가게 하려면 수술 시간이 훨씬 더 길고 더 복잡한 수술이 된다.”고 말했다. 치열의 경우 초기에는 변비, 설사를 예방하면 수술 없이도 치료할 수 있다. 서인근 원장은 “치질과 치열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원인이 될 수 있는 변비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미, 과일, 야채 등 고섬유질 식품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습관과 변을 볼 때 무리하게 힘을 주는 생활습관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설사가 잦으면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6주 넘게 항문이 계속 찢어지는 만성 치열이라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수술 기술의 발달로 국소침윤마취로 무입원 수술이 가능해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지만, 가급적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오바마 경호원 12명 해외수행 중 성매매 ㆍ`영화 같은 삶을 원해? 버튼을 눌러봐` 영상 화제 ㆍ브라질 식인 살인 용의자들 검거 생생영상 ㆍ슈퍼디바 이은지, 과거 성상납 요구 받아 "충격" ㆍ박민영, 글래머 셀카…살구빛 드레스에 글래머러스한 몸매 과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