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한치주과학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의 약 35%가 치주질환(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건강보험 주요 통계 분석 결과 역시 치주질환이 외래 다빈도 질환 중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고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잇몸과 치아 사이에는 V자 모양의 틈이 있는데, 이 홈(sulcus)의 잇몸 선 아래 부분을 박테리아가 공격해 치주인대와 인접 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이 바로 치주질환이다.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gingivitis)과 치주염(periodontitis)으로 나뉜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형태로 잇몸, 즉 연조직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플라크(plaque) 때문이다. 무색의 끈적끈적한 성질을 가진 플라크는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치아로부터 떨어져 그 틈이 벌어지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주낭을 형성한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과 치아 사이가 더욱 벌어지고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돼 결국 흔들리는 치아를 뽑아야 한다.

치주질환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높아진다. 2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과반수 이상에서, 35세 이후에는 4명당 3명꼴로, 그리고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의 경우 80~90%에서 발생한다.

치주질환 치료에서 가장 기본은 세균성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이 제거해 세균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식사 후나 취침 전 치주병 예방치약으로 구강 내에서 치태와 치석의 형태로 존재하는 세균을 없애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최근 동아제약이 출시한 가글치약인 ‘검가드(사진)’는 액상으로 돼 있어 치아와 잇몸 구석구석까지 침투한다. 특히 검가드엔 살균력이 뛰어난 CPC(염화세틸피리디늄) 성분이 들어 있어 치주병 원인균을 파괴하고 성장을 억제한다.

또한 TPA(토코페롤아세테이트)가 잇몸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준다. 더불어 ‘검가드’는 연마제가 들어 있지 않아 꾸준히 사용해도 치아 마모 염려가 없다. 적당량을 입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 후 뱉어 내고 칫솔로 양치를 하면 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검가드가 평소 잇몸이 자주 붓거나 피가 나고 통증이 있는 환자들에게 유용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