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를 잡아야 어린이날 매출을 확보한다.'

유통업계가 국산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 '뽀로로'잡기에 나섰다. ‘어린이들의 대통령’이란 뜻에서 ‘뽀통령’으로도 불리는 뽀로로는 한 해 로열티 수입만 150억 원을 웃돌고 있다. 관련 상품 판매량은 2011년 기준 5000만 개, 소매시장 규모는 연간 5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브랜드 가치는 약 4000억으로 추산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GS샵은 16일 종합쇼핑몰 중 처음으로 ‘뽀로로 전문관’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뽀로로 전문관’에는 장난감뿐 아니라 도서, 가구, 침구용품, 문구, 의류, 잡화, 기획상품 등 시중에 출시된 거의 모든 종류의 뽀로로 캐릭터 상품 약 950개가 진열된다.

또한 ‘꼬마버스 타요’, ‘치로와 친구들’, ‘태극천자문’ 등 뽀로로를 기획, 제작하는 ㈜아이코닉스의 다른 캐릭터 상품 50여 개까지 총 1000여 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할인쿠폰 증정 및 인기상품 특가 판매 등의 기념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12개 대표 인기상품을 한정 수량에 한해 특가에 선보이고 10% 할인쿠폰도 증정한다. ‘뽀로로 멜로디 텐트볼(볼 100개 포함)’은 4만9950원, 찍을 때마다 모양이 달라지는 ‘뽀로로 칭찬 스탬프’는 1만30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방한대’와 ‘선글라스’는 각각 20%할인된 2400원과 3200원에 살 수 있다.

구매한 상품의 판매가격 합계가 5만원이 넘으면 배송비가 무료고, 여러 상품을 동시에 구매할 경우 한꺼번에 배송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어린이 펀드 이벤트'에 뽀로로를 내걸었다. 추첨을 통해 각각 50명에게 '뽀로로 테마파크' 4인 가족 무료이용권을 증정한다. 어린이 펀드에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로보카 폴리' 학용품세트나 고급 화장품세트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한편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애니메이션 전문 기업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 플랫폼 구축 및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업제휴 협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뽀로로 등 캐릭터 기반의 광고 활용, 테마 공간 개발,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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