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는 13일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ADO)’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9월 전망한 4.3%에서 3.4%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4.0%로 제시했다. ADB는 일본과 호주 등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45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매년 4월 초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9월에 이를 수정하고 있다.
ADB는 한국의 전망치를 낮춘 이유로 선진국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여건 악화를 들었다. 이창용 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정 긴축으로 인해 선진국의 수입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