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단기적으로 증시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주식 보유 및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류용석 시장분석팀장은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임박과 4·11 총선, 옵션만기 등의 이슈로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 관점에선 매도보다는 보유, 분할 및 저가 매수의 대응이 유리해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 우려가 완화되며 극단적인 차별화 장세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소외되고 있는 화학, 철강, 건설 등 업종의 대표주도 그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점 등에 비춰 추가적인 증시 하락 압력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아울러 이날 발표 예정인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다시 한번 중국 경기의 연착륙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정부 목표치인 4%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기대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기술적 분석상 장기 이동평균선인 120일 및 200일 이평선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서 경기와 기업 이익 간의 방향성이 긍정적인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중국 경기의 핵심은 방향성으로, 2분기 이후의 경기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다면 최근 부진한 화학, 철강 업종 등의 저점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