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지난 1분기 순이익이 급성장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500원을 유지했다.

강혜승 연구원은 "외환은행 재무제표가 지난 2월부터 하나금융에 연결됨에 따라 1분기 예상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71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1% 증가했을 것"이라며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각각 3420억원과 322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에도 순이자수익(NII)은 외환은행 실적 합산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3bps 하락한 2.03%, 순이자수익은 46.6% 늘어난 1조185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하나금융 주가는 연초 대비 24% 상승해 코스피지수를 15%포인트, 은행업종을 10%포인트 웃돌았다"며 "그러나 과거 10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0.6배 수준의 현 주가에는 외환은행 인수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