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이동통신 데이터 서비스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망별로는 와이파이(무선랜)가 와이브로(휴대인터넷)보다 2배 빠르고, 와이브로는 3세대(3G) 이동통신보다 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2011년 방송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을 통해 작년 10월부터 금년 2월까지 실시됐으며, 평가대상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무선인터넷(3G, 와이파이, 와이브로), 유료 디지털방송(IPTV, 디지털 케이블TV, 위성방송) 등이었다.

휴대폰에 쓰이는 3G 데이터 속도는 SK텔레콤이 다운로드 2.63Mbps, 업로드 1.57Mbps로 가장 빨랐고 그 다음은 KT, LG유플러스 순이었다.

음성통화 서비스의 통화성공률은 이동통신 3사가 평균 98.5%로 세계 최고 수준(S등급)이었다. 2010년에 비해 0.2%포인트 개선됐다. 그러나 농어촌 4곳(KT 2곳, LG유플러스 2곳)에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속도는 와이파이가 가장 빨랐다. 이동통신 3사의 와이파이 속도는 자사망 구간에서 다운로드는 평균 11.30Mbps(Mbps는 1초에 1메가비트를 전송하는 속도), 업로드는 9.36Mbps로 3G 데이터 서비스 속도에 비해 6배 이상 빨랐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