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타이타닉호, 여전히 '매력적'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매력이 여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AFP통신은 10일 프랑스 탐험가 폴-앙리 나르제오레가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살펴보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해군 대위 출신인 나르제오레는 1987년 침몰한 타이타닉호 선체를 처음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30차례나 타이타닉호 잔해를 살펴봤다. 타이타닉 수중 탐사팀을 지휘하고 있는 그는 8차례의 공식 탐사 중 6번을 현장 지휘자로 참여했다.

나르제오레는 25년 전 처음으로 침몰한 타이타닉호를 발견했을 때의 감흥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는 "타이타닉호 선체를 발견했을 당시 잠수함에 탔던 모두가 감동한 나머지 10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묵이 흘렀다" 며 "가장 아름다운 뱃머리를 먼저 발견하고 선체를 조사해 나갔는데 타이타닉호가 틀림없다는 확신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8~9주 동안 계속된 탐사를 통해 많은 유물을 회수했다. 나르제오레는 개인적으로 젖은 악보를 회수해 보존 처리한 것과 물뿌리개 등을 발견한 것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체가 바닷물 속에 가라앉은 뒤 한 세기가 지난 만큼 유물 훼손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태가 좋았던 뱃머리 부분도 손상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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