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 부담에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1포인트(0.19%) 내린 1993.2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000선을 회복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점차 상승폭을 줄인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고, 이후 소폭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4·11 총선으로 인한 휴장과 옵션만기일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118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개인은 재차 '사자'로 전환해 2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1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며 비차익 매물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 차익거래는 1415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424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9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험,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 의약품, 통신 등이 오름세다. 기계, 운수장비, 전기전자, 제조 등의 업종은 내림세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 삼인방이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