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1분기 실적 부진…바닥에 초점-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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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10일 철강.비철금속 업종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철강업체에게 엄습해 온 실적 부진이라는 극도의 무서운 한파가 지난 1분기에 초절정을 이룬 것으로 관측되지만 2분기 부터는 조금씩 봄 내음을 솔솔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전환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형 철강업체 중 현대하이스코 만이 시장의 믿음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POSCO,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영업이익 평균 증감률은 전분기대비 25% 뒷걸음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철강산업의 간판격인 POSCO와 현대제철의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감소율은 각각 41%(4067억원), 47%(1602억원)에 이를 정도로, 부진한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관측했다. 고려아연, 풍산 등 비철금속 관련주들은 철강업체에 비해 상대적 양호한 성과 창출이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고로업체인 POSCO와 현대제철은 2분기에는 저가 원료의 본격 투입에 힘입어 1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예상했다. POSCO는 7567억원, 현대제철 3007억원.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요 둔화에 의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국내 철강주의 부활 여부는 판가의 방향성에 따라 판가름 날 여지가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계약기준 1분기 63달러, 2분기 30~40달러 하락한 원료가격이 2분기와 3분기에 반영되면서 원재료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은 남아 있는 여건"이라며 "결국 2~3분기 에는 원재료가격과 판가의 연동성이 1분기에 이어 지속될지를 관찰하는 것이 철강주 부활의 분수령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판가만 유지된다면, 하반기 철강업체들의 수익구조 개선이 이어지면서 ROE 증가를 통한 밸류에이션 극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철강주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모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반대된 결과가 나타난다면 여전히 철강주는 좀처럼 현재와 같은 침체된 주가흐름이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구조적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철강업체에게 엄습해 온 실적 부진이라는 극도의 무서운 한파가 지난 1분기에 초절정을 이룬 것으로 관측되지만 2분기 부터는 조금씩 봄 내음을 솔솔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전환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형 철강업체 중 현대하이스코 만이 시장의 믿음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POSCO,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세아베스틸 등 4개사의 영업이익 평균 증감률은 전분기대비 25% 뒷걸음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철강산업의 간판격인 POSCO와 현대제철의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감소율은 각각 41%(4067억원), 47%(1602억원)에 이를 정도로, 부진한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관측했다. 고려아연, 풍산 등 비철금속 관련주들은 철강업체에 비해 상대적 양호한 성과 창출이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고로업체인 POSCO와 현대제철은 2분기에는 저가 원료의 본격 투입에 힘입어 1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예상했다. POSCO는 7567억원, 현대제철 3007억원.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요 둔화에 의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국내 철강주의 부활 여부는 판가의 방향성에 따라 판가름 날 여지가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계약기준 1분기 63달러, 2분기 30~40달러 하락한 원료가격이 2분기와 3분기에 반영되면서 원재료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은 남아 있는 여건"이라며 "결국 2~3분기 에는 원재료가격과 판가의 연동성이 1분기에 이어 지속될지를 관찰하는 것이 철강주 부활의 분수령이 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판가만 유지된다면, 하반기 철강업체들의 수익구조 개선이 이어지면서 ROE 증가를 통한 밸류에이션 극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철강주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모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반대된 결과가 나타난다면 여전히 철강주는 좀처럼 현재와 같은 침체된 주가흐름이 이어질 수 밖에 없고, 구조적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