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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태 前 삼성전자 부회장, 인스프리트 경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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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 10억원 추가 투자…"경영 정상화 나설 것"
    거래소, 상폐결정 늦춰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 연세대 교수(전 삼성전자 부회장·사진)가 상장폐지 직전인 인스프리트에 추가로 투자한다. 이 교수는 인스프리트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회사를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어 인스프리트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인스프리트 고문으로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어려운 사업은 철수하고 수익력이 좋은 사업을 키우는 ‘선택과 집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삼성에서 근무했던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인스프리트에 투자했으나 상장폐지 지경까지 가게 됐다”며 “소액주주들의 간청으로 당초 포기하려던 마음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인스프리트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해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교수 지인의 투자회사 엠엠씨헤세드도 10억원을 투자, 인스프리트는 총 20억원을 수혈받게 됐다. 사채의 전환가액은 1240원으로 매매 정지된 현재 가격보다 15% 높은 수준이다.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4월9일부터 2015년 4월8일까지다.

    그는 지난달 초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케이더파워와 함께 인스프리트에 20억원을 유상증자한 후 한 달 만에 추가로 자금을 넣었다. 이 교수는 “단순히 매매차익을 위해서 코스닥 기업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 아니다”며 “벤처 기업을 살리기 위한 중장기 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인스프리트는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감사의견 ‘부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이날 회사는 신규발행 CB의 출자전환과 구조조정 등의 계획을 담은 확인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으며, 거래소는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확인 이후로 상장폐지 결정 시한을 늦췄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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