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랜드가 중국 정부가 주는 사회공헌상인 ‘중화자선상’을 국내 기업으론 처음 2년 연속 수상했다. 삼성전자가 2007년과 2009년에 각각 받은 적은 있지만, 2년 연속으로 국내 기업이 이 상을 받은 건 이랜드가 처음이다.

중화자선상은 중국 민정부(우리나라의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사회공헌상으로 올해로 7번째다. 매년 중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글로벌 기업을 비영리단체(NGO)에서 추천하거나 기업이 직접 신청하면 공개투표,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선정한다. 중국이랜드는 중국의 공익기구인 중화자선총회가 추천했다. 시상식은 10일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중국 부총리급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사진)은 “중국이랜드가 존슨앤드존슨, 도요타, 네슬레, P&G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중화자선상 최고자선부문 외국기업으로 선정됐다”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재난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이랜드 사회공헌의 진정성을 중국 관계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