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디지텍시스템에 대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디지텍시스템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5억4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7억5200만원과 36억3900만원을 기록해 각각 85%, 116%씩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록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83.6% 증가한 2533억원, 영업이익은 229.5% 증가한 22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고객사 내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것. 지난해 3분기부터 정전 용량 방식 수율 안정화로 고객사로의 납품이 일부 정상화됐고 지난 1분기부터 점유율이 10% 이상으로 올라서고 있다.

지난 2010~2011년 디지텍시스템은 정전 용량 방식에 대한 수율 불안정으로 주요 고객사 내에서의 점유율이 축소되며 부진한 시간을 보낸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초부터 핵심 원자재의 내재화 부문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수율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상반기에 수율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고객사 내에서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확대돼 1분기 점유율은 10%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수율 안정화가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2012년 연간으로 1분기 수준의 점유율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