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초박빙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4·11 총선에서 대표적인 '스윙보터'로 40대가 지목되고 있다.

'스윙 보터(Swing Voter)'란 정치 상황에 따라 표심을 달리하는 유권자층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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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불법사찰' 파문과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및 저질 발언 파문 등 각 당에 '악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결국 이들 표심에 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40대의 66.8%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지지했다. 결과는 박 후보의 승리.

40대는 민주화 운동을 경험했지만 한 가정을 이끄는 '사회인'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진보 성향을 보이기도, 보수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번 총선 정국의 상황에 따라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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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야당 성향의 투표를 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도 대선 등 정치상황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젊은 층의 선택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총선부터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선거 운동이 가능해지면서 젊은 세대를 얼마나 움직였는가도 주요 변수이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이 김용민 후보의 막말, 저질 발언 파문에도 불구하고 후보사퇴를 못시키고 고심하는 것도 자칫 SNS를 주무르는 이들 세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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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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