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지표 역설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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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이번 주도 정신 없이 달려서 벌써 금요일이다. 오늘 밤 미국은 휴장이고 유럽도 일부 휴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할리데이 리스크라는 용어가 떠오른다. 다시 말해 주말에 시장이 안 열리니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금요일에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매도세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할리데이 리스크다. 오늘 미국증시 나스닥만 상승마감이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마감이다. 그만큼 헷갈리는 오늘 아침이다.
마감브리핑을 통해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보자. 블룸버그 통신이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표호조를 기록했지만 유럽에 묻혀버렸다라는 아쉬운 제목이다. 내용을 보면 현지 시간으로 매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비록 주간지표이긴 하지만 이번 주처럼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는 주간에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과는 35만 7000건으로 예상 하회다. 실업수당이 적어야 좋은 것이니 지표 호조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로존 우려가 다시 재발하면서 이런 실업수당 지표 호재를 덮어버렸다는 내용이다. 오늘 새벽 마감한 미 증시의 특징은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와 제너럴 일렉트릭스 같은 경기민감주의 하락과 성 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평소 대비 15% 정도 적은 58억 주를 기록했다는 점. 미국 월가처럼 큰 증권시장에서 15%는 많이 적은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오늘 미 증시에서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나스닥 지수만 상승마감했는데 여기에 대해 오래 기간 IPO를 준비해온 페이스북이 드디어 5월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한다는 소식이 언론을 탔고 기술주들이 반응했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런 보도내용에 대해 나스닥 거래소 대변인은 언급을 거부했다.
그 다음 간단한 내용은 최근 고용지표의 역설이라고 할까. 고용지표 호조 행진이 계속되면서 연준 QE3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많이 약화됐다. 마침 다음 주 월요일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서 어떤 기조를 나타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늘 시장을 어떻게 봤는지 월가 현지 전문가 인터뷰 내용을 보자. BNP파리바 측에서 나왔다. 이번 실업수당 청구건수 결과는 3월 고용개선 추세와 일맥상통한다. 이번 금요일 고용지표 상 비농업 고용 20만 건 증가로 예상치를 설정한다. 고용시장이 우상향, 즉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확실한데 20만 건 정도 고용증가는 단순히 기업들의 감원규모가 줄어든 것에 비해 고용증가 추세는 가속화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 뜨뜻미지근한 해석이다.
할리데이 리스크 언급했듯 미국 시장이 금요일 휴장이기 때문에 고용지표에 대한 영향력과 시장의 반응은 당장 우리나라 월요일 장에서 제일 먼저 나타날 것이다. 여기에 대해 미리보기로 확인해 보자. 제목이 고용지표 미리보기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시장으로 미 증시 휴장일인 금요일 아침에 공개될 고용지표에 대한 컨센서스는 심지어 모든 전문가가 좋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지금 보는 컬럼에서는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적으로 다 긍정적인데 오늘 미국증시가 한 발 물러선 까닭이 무엇이냐. 바로 투자자들이 다운사이즈 서프라이즈, 다시 말해 현재 모두가 다 좋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깜짝 실망이 나올 수 있다는 부정적인 면에 투심이 집중했다. 이것이 미 증시 하락세로 작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 의견을 보자. 자니 몽고메리 스캇 증권의 의견이다. 오늘 미 증시 하락세를 해석해 봤을 때 이번 주 미 경제지표 가운데 핵심인 금요일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예상치에 못 미치는 지표 실망이 나올 경우 몇 달간 지속되어 온 경제지표 호조의 둔화 가능성이 갑자기 제기되면서 마침 떠오르고 있는 유로존 리스크와 결합하며 다음 주 월요일장 시작하자마자 급격한 하락이 나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래서 할리데이 리스크가 설명된다. 보통 우리나라 월요일 장 보면 미국과 유럽이 안 열렸기 때문에 나침반 없는 항해를 하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금요일에 이런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표 두 개만 보고 정리하자. 달러 인덱스가 0.37% 또 올랐다. 지난 ADP 고용보고서 이후에 QE3가 없을 것이라는 실망감이 달러 가치를 밀어올리고 있다. 코스피와 대비를 해 보자. 주황색 선이 달러인덱스이고 녹색 선이 코스피다. 당연히 달러 가치와 우리나라 환율과 코스피 지수는 역동조화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희한한 것이 최근 들어 달러가치와 코스피가 동조화가 나타나는 날도 있다.
오늘 우리나라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투심을 예측하고자 MSCI와 결합해 해석해보자. 미국 증시와는 디커플링으로 0.72% 양호한 상승세다. 오늘 외국인 투심은 달러가 강세로 감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대신 6개월치 그래프를 보면 고점 부담에서 매일매일 흔들리고 있어 그동안의 추세매매와는 다른 외국인 투심이 하루 만에도 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외국인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 투심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할리데이 리스크를 조심해야 된다는 것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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