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사업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소니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사업부를 통합해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통합 경영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니가 모바일 사업부서인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쿠니마사 스즈키를 임명했다고 5일 보도했다.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는 소니가 지난 2월 인수한 에릭슨의 사명이 변경된 것이다. 스즈키 CEO는 태블릿PC, 노트북 사업도 지휘할 예정이다.

소니가 스마트폰과 PC를 통합하는 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니는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WSJ는 “휴대폰과 노트북이 같은 모바일기기지만 제품 개발과 판매측면에서 전략이 달라 통합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소니모바일 관계자는 “모바일기기들을 손쉽게 연결해 즐길 수 있는 창조적인 플랫폼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각 사업 및 계열사들이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