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급락했던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유럽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35% 오른 5723.6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9% 오른 3319.8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6,775.26으로 0.13% 하락하며 마감됐다.

이날 장초반부터 반등했다. 어제 스페인 국채 입찰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큰 폭으로 떨어졌던 유럽 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프랑스의 국채발행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주가 오름세를 꺾지는 못했다. 프랑스는 이날 85억유로어치의 국채를 발행했지만 국채금리는 올랐다. 프랑스가 이날 발행한 43억2000만유로어치의 10년물의 평균 금리는 2.98%를 기록했다. 3월1일 2.91%에 비해 0.0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5년물 13억1000만유로어치의 금리도 지난달 1.91%에서 1.96%로 올랐고, 15년물 15억7000만유로어치의 금리 역시 3.30%에서 3.46%로 상승했다. 독일의 2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유로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한편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오늘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