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장진수 돈다발' FIU에 자료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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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불응 진경락 소명서 제출
< FIU : 금융정보분석원 >
< FIU : 금융정보분석원 >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39)에게 건네진 관봉 형태의 5000만원을 포함, 총 1억1000만원의 출처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한국은행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자료를 요청해 장 전 주무관에게 흘러들어간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6일 “2000만원 이상 인출 정보를 갖고 있는 FIU에 자료를 요청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된 돈의 출처를 파악 중”이라며 “필요하면 한국조폐공사나 한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5000만원에 대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라고 주장했던 류충렬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56)이 ‘지인이 마련해준 돈’이라고 자신의 말을 번복하면서 검찰은 돈의 출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인이 관봉 형태의 신권을 포장한 채로 인출하는 것은 극히 드물고, 5000만원을 관봉된 채로 가져갈 경우 은행이 이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류 전 관리관을 조만간 소환해 돈의 출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에 연루된 진경락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45)은 이날 검찰 출석통보에 세 번째 불응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A4용지 10여장 정도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진술서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증거인멸 지시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 ‘나는 죄가 없다’ 등으로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음주 진 전 과장에게 다시 출석통보를 할 계획이다.
진 전 과장은 공직윤리지원관실 재직 당시 청와대 하명사건 등을 점검팀에 배당하고 사찰 내용을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찰이든 인멸이든 공직윤리지원관실 업무를 제일 많이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진 전 과장”이라며 “진 전 과장을 상대로 두 가지를 모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검찰 관계자는 6일 “2000만원 이상 인출 정보를 갖고 있는 FIU에 자료를 요청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된 돈의 출처를 파악 중”이라며 “필요하면 한국조폐공사나 한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5000만원에 대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라고 주장했던 류충렬 전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56)이 ‘지인이 마련해준 돈’이라고 자신의 말을 번복하면서 검찰은 돈의 출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인이 관봉 형태의 신권을 포장한 채로 인출하는 것은 극히 드물고, 5000만원을 관봉된 채로 가져갈 경우 은행이 이를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류 전 관리관을 조만간 소환해 돈의 출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불법사찰과 증거인멸 사건에 연루된 진경락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45)은 이날 검찰 출석통보에 세 번째 불응했다. 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A4용지 10여장 정도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진술서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증거인멸 지시 등 자신의 혐의에 대해 ‘억울하다’ ‘나는 죄가 없다’ 등으로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음주 진 전 과장에게 다시 출석통보를 할 계획이다.
진 전 과장은 공직윤리지원관실 재직 당시 청와대 하명사건 등을 점검팀에 배당하고 사찰 내용을 보고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자료가 담긴 노트북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찰이든 인멸이든 공직윤리지원관실 업무를 제일 많이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진 전 과장”이라며 “진 전 과장을 상대로 두 가지를 모두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