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양동고분군 2011년 발굴 성과 최초 공개

가야사 정립을 위하여 인제대(총장 이원로) 가야문화연구소(소장 이영식 역사고고학과 교수)가 주관하는 ‘제18회 가야사국제학술회의’가 6,7일 국립김해박물관 강당에서 막이 오른다.

이번 가야사국제학술회의에는 가야사 및 가야고고학 전공 한·중·일 3국의 학자 15명이 참석해 ‘김해 양동고분군과 고대 동아세아’라는 주제를 놓고 논문발표와 종합토론을 벌인다. 이번 가야사국제학술회의의 취지에 맞게 국립김해박물관에서는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양동리고분 발굴조사를 실시한 유물을 최초 공개하는 ‘특별전 양동리, 가야를 보다’를 개최한다.

발표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내용은 양동고분군의 조사성과를 최초 공개하는 ‘김해 양동리유적 2011년도 발굴성과‘이다.가야시대 대표 국가사적인 양동고분군은 1969년 최초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된 이래, 1984년과 1990년부터 1996년에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했다.양동고분군이 가야시대 지배자집단의 무덤으로서, 낙동강 하류 가야사회의 기원과 성장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유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 김해박물관 박진일 학예연구사의 발표에서는 2010년 문화재청의 사적 정비계획에 따라, 국립김해박물관과 대성동고분박물관이 2010년 1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확인한 유적과 유물을 최초 공개한다.발굴조사에서 나타난 무문토기가 출토하는 자연구의 존재를 통해 양동유적의 최초 조영연대가 청동기시대까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