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선거, 오바마-롬니 경쟁 구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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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차기 대선을 7개월여 앞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일찌감치 본선 경쟁에 접어든 양상이다.
공화당 경선전의 최종 승자가 아직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롬니 전 주지사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가 대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시작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4일(현지시간) "전날 위스콘신주 등 3개 지역에서 벌어진 공화당 경선을 계기로 사실상 본선전이 시작됐다" 며 "오바마 대통령도 롬니 전 주지사를 겨냥한 직접 공격에 나섰다"고 전했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AP통신 연례행사에서 공화당과 롬니 전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공화당이 제출한 재정 감축안에 대해 '사회적 다윈주의'라고 비난한 뒤 롬니 전 의원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공화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비판을 여러차례 했으나 롬니 전 주지사를 직접 거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런 언급은 오바마 대통령이 메릴랜드주와 워싱턴DC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수를 확보한 날에 나와 더 주목을 받았다.
롬니 전 주지사도 오바마 대통령을 견제하고 나섰다. 그는 위스콘신주 경선 승리 직후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당신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주위의 참모진으로부터 훌륭하다는 찬사를 듣는 것은 이제 충분하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롬니 전 주지사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을 비롯한 당내 경쟁자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2일 조사전문기관 갤럽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는 각각 49%와 45%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를 보였다. 양당이 경합중인 12개 주에선 오바마가 51%의 지지를 얻어 42%를 얻은 롬니에 9%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양현도 인턴기자 yhd0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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