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와 포항공대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해 지원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에 뽑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대학의 자원과 학문ㆍ교육적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국제협력 선도대학으로 이들 2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화여대와 포항공대는 각각 연간 4억원 가량을 4년간 지원받아 개도국 대학의 학과 구축과 역량 강화 등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화여대는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 한국어과, 환경학과의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연계해 캄보디아 개발연구원 설립·운영을 위한 연구역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항공대는 부산교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티오피아 아마다공과대학을 대상으로 신소재공학과 신설과 현지 교사 교육 지원 등에 나서며, 포스코가 산업체 실무교육과 연간 1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교과부는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 등을 토대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2015년까지 국제협력 선도대학을 중남미와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을 포함해 8개 대학으로 늘릴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