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비용 남녀 구분 없다…결정은 신부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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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비용은 남녀 구분이 없지만, 혼수 결정은 신부가 해야 한다.'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이 4일 네티즌 652명 대상으로 혼수와 관련한 설문조사(조사기간 3월13~31일)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혼수비용은 남녀구분 없이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혼수 비용 누가 부담해야 할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신랑과 신부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42%, 남성의 경우 37%가 ‘반반부담’을 선택해 남녀간 시각차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32%에 달했다.
결국 응답자 10명 중 7명은 혼수비용을 남녀구분 없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회통념으로 인식되는 ‘신부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불과했다.
2008년 G마켓이 실시한 ‘혼수’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반반씩 부담’(39%), ‘신부측 부담’(31%),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담’(23%) 순으로 조사된 바 있다. 혼수 준비에 있어 무조건 신부가 부담하기보다는 남녀 구분 없이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혼수 준비 시 누구의 의견을 가장 고려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에서 여성들은 55%가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25%만이 신랑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머지는 친정(13%), 시댁(6%), 친구(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비율은 26%에 그쳤다. 반면 52%가 신부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남녀 모두 과반수 이상이 혼수 준비 시 신부의 의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수 준비 시 비용 이외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남녀모두 ‘양가 어른들의 간섭’(45%)을 꼽았다. 여성들의 경우 50%가 이 항목을 선택해 남성에 비해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수비용의 기대수준도 대폭 낮아졌다. 집 비용을 제외한 혼수비용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84%가 3000만원 이내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2009년에 G마켓이 진행한 동일한 설문에서는 3000만원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74%였다. 3년 만에 10%포인트 가량 늘어난 셈이다.
또 1000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009년 19%에서 25%로 크게 늘어났다. 혼수비용의 기대수준이 3년 전에 비해 줄어, 경기불황이 혼수비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불황 속 혼수 준비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혼수는 결혼 후로 미룬다’(30%)와 ‘솔로 때 쓰던 물건을 최대한 활용한다’(27%) 순으로 응답하는 등 아예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답변이 많았다.
이외에도 ‘백화점 대신 대형마트나 온라인몰을 이용한다’(16%), ‘각종 기획전, 공동구매, 세일 등을 이용한다’(15%)와 같은 알뜰형 응답도 나타났다.
‘가격이 비싸도 꼭 고급제품으로 하고 싶은 혼수 용품’에 대한 질문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달랐다. 여성은 침대(27%), 냉장고(25%), TV(24%) 순으로 응답한 반면 남성은 TV(37%), 냉장고(23%), 침대(15%) 순으로 답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이 4일 네티즌 652명 대상으로 혼수와 관련한 설문조사(조사기간 3월13~31일)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혼수비용은 남녀구분 없이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혼수 비용 누가 부담해야 할까?’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신랑과 신부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42%, 남성의 경우 37%가 ‘반반부담’을 선택해 남녀간 시각차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는 응답도 32%에 달했다.
결국 응답자 10명 중 7명은 혼수비용을 남녀구분 없이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회통념으로 인식되는 ‘신부측이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17%에 불과했다.
2008년 G마켓이 실시한 ‘혼수’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반반씩 부담’(39%), ‘신부측 부담’(31%), ‘재정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담’(23%) 순으로 조사된 바 있다. 혼수 준비에 있어 무조건 신부가 부담하기보다는 남녀 구분 없이 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혼수 준비 시 누구의 의견을 가장 고려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에서 여성들은 55%가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25%만이 신랑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머지는 친정(13%), 시댁(6%), 친구(1%)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본인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비율은 26%에 그쳤다. 반면 52%가 신부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남녀 모두 과반수 이상이 혼수 준비 시 신부의 의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수 준비 시 비용 이외에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남녀모두 ‘양가 어른들의 간섭’(45%)을 꼽았다. 여성들의 경우 50%가 이 항목을 선택해 남성에 비해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수비용의 기대수준도 대폭 낮아졌다. 집 비용을 제외한 혼수비용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84%가 3000만원 이내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2009년에 G마켓이 진행한 동일한 설문에서는 3000만원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74%였다. 3년 만에 10%포인트 가량 늘어난 셈이다.
또 1000만원 미만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009년 19%에서 25%로 크게 늘어났다. 혼수비용의 기대수준이 3년 전에 비해 줄어, 경기불황이 혼수비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불황 속 혼수 준비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혼수는 결혼 후로 미룬다’(30%)와 ‘솔로 때 쓰던 물건을 최대한 활용한다’(27%) 순으로 응답하는 등 아예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답변이 많았다.
이외에도 ‘백화점 대신 대형마트나 온라인몰을 이용한다’(16%), ‘각종 기획전, 공동구매, 세일 등을 이용한다’(15%)와 같은 알뜰형 응답도 나타났다.
‘가격이 비싸도 꼭 고급제품으로 하고 싶은 혼수 용품’에 대한 질문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달랐다. 여성은 침대(27%), 냉장고(25%), TV(24%) 순으로 응답한 반면 남성은 TV(37%), 냉장고(23%), 침대(15%) 순으로 답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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