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나흘만에 상승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2달러(1.66%) 오른 배럴당 121.9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1.22달러(1.2%) 내린 배럴당 104.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6달러(0.5%) 떨어진 배럴당 124.8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수요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월 미 원유수요가 작년 동월 대비 4.5%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 원유수요로 2001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 조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도 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추가 경기부양을 위한 3차 양적완화 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 가격도 하락했다.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70달러(0.5%) 내린 온스당 1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