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2차전지 산학연 연구기반의 구심점이 될 한국전기연구원 양산 전지연구센터가 3일 개소했다.

3일 경남 양산시 북부동 양산시 제2청사에서 김두관 경남지사, 나동연 양산시장을 포함한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및 관련 기업체 관계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양산시 제2청사 별관에 자리 잡은 양산 전기연구센터는 향후 5년 동안 국고 125억 원을 지원받아 지식경제부의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기술 개발 및 기술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차세대 중대형 2차전지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지역 관련 기업의 소재원천기술과 이차전지 공정 최적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연구센터는 또한 중대형 2차전지 제품의 표준화와 시험평가 인증 사업을 통해 전기자동차와 각종 수송기기 및 신재생 에너지의 동력원인 이차전지의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해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양산 및 울산 인근 산학연 협력체제를 강화해 기업경쟁력 향상은 물론 신규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차전지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호용 전기연구원장은 “2차전지 산업은 전기자동차의 확산, 신재생 에너지원의 확대 보급, 스마트그리드 실현 등을 통해 기존 화석연료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이번 센터 개소는 동남권의 전지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한 교두보와일 뿐만 아니라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진흥을 위한 허브기능을 담당하게 되는 출발점이 된다”고 말했다.

양산=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