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국내 민간헬기 보유업체로는 처음으로 30년 무사고 헬기비행기록을 달성했다.

30년간 비행시간은 9800시간으로 거리로는 포항-광양 간 6000회, 지구 60바퀴를 비행한 것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1982년 4월 1일 항공실을 창설하고 BELL-222A 헬기를 도입해 처음 운항을 시작했으며, 국내 대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시콜스키 사의 신형헬기 S-76C++를 김포와 포항에 각각 1대씩 총 2대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 5월 14일 해외 항공안전평가전문기관 하트에비에이션(Heart Aviation)으로부터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국내외 정부 요인과 각국의 바이어 수송은 물론 긴급업무연락, 주요부품 공수, 수해지역 대민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왔다.

포스코 항공팀 직원들은 지난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수해지역을 대상으로 조난자 해상 탐색에 나선 것은 물론 기상 악화로 원료를 실은 수송선이 포항항에 접안할 수 없을 때도 직접 지원하는 등 구조활동에 앞장서 왔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