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일 "정부는 5월부터 은행권 기부금 500억 원을 보증재원으로 해서 기존 고금리 학자금 대출을 낮은 금리로 전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ㆍ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제 87차 라디오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자활의지가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긴급한 생활자금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서민금융을 이용한 뒤 제때 갚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하지만 서민금융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빚을 상환하기 위해 애쓸 뿐만 아니라 국가에 대한 고마움에 기부까지 하는 분들도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정부는 3년 전부터 '햇살론'과 '새희망홀씨'와 같은 다양한 서민금융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해왔다"며 "단순한 대출을 넘어 서민의 자립을 돕는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기 힘든 제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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