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신규 채용 한도 축소로 대다수 중소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원하는 만큼 배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상반기 중 신규 외국인 근로자를 신청한 7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외국인 근로자 신청 관련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업체의 85%가 “원하는 만큼 인력을 배정받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2일 발표했다.

원하는 인력을 배정받지 못한 사유로는 61.1%가 “신규 쿼터 한도 때문”이라고 답했다. 신규 쿼터 한도는 한 해 신규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수다. 이 신규 쿼터가 올해 축소 조정되면서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이다.

10인 이하 사업장의 경우 지난해는 3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신규 채용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2명으로, 50인 이하는 4명에서 3명으로, 150인 이하는 6명에서 4명 등으로 각각 채용 한도를 줄였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