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0원(0.34%) 내린 113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보다 0.6원 오른 1137.50원에 개장한 이후 1135~1136원대에서 횡보 추세를 보이다 장 막판 낙폭을 키우며 1130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장 초반에 유로·달러가 많이 올랐고, 월말과 분기말을 맞아 네고 물량(달러매도)도 나와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면서 "장 막판 손절 물량까지 추가되며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4월에도 상단과 하단이 견고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일단 단기적으로 1120원대에서 1130원대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0.37포인트(0.02%) 내린 2014.04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299억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오후 3시13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3355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1.91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