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회원권도 "아! 옛날이여~"
과거 10억원대 이상의 ‘황제 회원권’ 가운데 1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곳은 남부CC뿐이다. 회원권 값이 가장 높게 형성됐던 2008년에는 10억원을 넘는 곳이 8개였다.

10억원대를 유지한 남부도 역대 최고가와 비교해보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남부는 2008년 6월 23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11억85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 14억8000만원이었지만 1년 새 3억원가량 내렸다. 지난 3년간 9억원 넘게 빠져 매년 3억원 정도 증발한 것이다. 그래도 남부의 가격은 48.5% 정도 빠진 데 그쳤다. 나머지 골프장들은 대부분 60% 이상 급락했다. 레이크사이드CC는 2008년 4월 14억원이었으나 현재 4억1000만원으로 70.8%나 떨어졌다. 화산CC가 13억원에서 4억3000만원으로 67%, 가평베네스트가 19억5000만원에서 6억9000만원으로 64.7% 하락했다. 남촌CC와 렉스필드CC는 62.2%, 비전힐스CC는 62.1% 각각 내려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