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은 역시 급여를 많이 주는 직장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월간 ‘리크루트’와 함께 구직자 39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삼성전자(15.8%)를 꼽혔다. 그 이유로 ‘높은 연봉’(48.8%)이란 대답이 가장 많았다. 입사 선호기업 2위 현대자동차, 3위 포스코, 7위 현대중공업, 9위 기아자동차, 10위 포스코건설에서도 높은 연봉을 이유로 든 사람이 가장 많았다.

‘자기계발기회 등 우수한 복리후생’도 전체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입사 선호기업 6위가 된 CJ제일제당(2.8%)에서는 복리후생이 선호이유 1위(33.3%)로 꼽혔다. 선호도 1~5위를 한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한국전력공사·대한항공, 8, 9위인 신세계·기아자동차에서는 복리후생 때문이라고 말한 사람이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은 직장을 고르는 데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이 응답은 입사 선호기업 1~10위 가운데 3위 포스코와 5위 대한항공을 제외한 8개 기업에서 가장 낮은 이유로 꼽혔다. 원하는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학벌’(22.3%)을 꼽았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