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신 박사의 쌍꺼풀의 유혹 17] 부기 안 빠지는 퉁퉁한 쌍꺼풀의 재수술
김수신 박사의 성형칼럼 ‘쌍꺼풀의 유혹’을 연재합니다. 일반인들이 쌍꺼풀 수술에 대해 간과하기 쉬운 이야기, 잘 몰랐던 이야기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김수신 박사는 서울대학교 성형외과의 첫 의학박사로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미용성형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편집자 주)

간혹 어떤 사람들은 쌍꺼풀 수술을 두고 ‘성형수술 축에도 못 낀다’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그만큼 쌍꺼풀 수술이 대중화되고, 수술도 쉽게 결정하기 때문에 그렇게 인식하는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쉽게, 많은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재수술도 많은 편이다.

쌍꺼풀 재수술을 원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수술 부위에 부기가 안 빠진 것처럼 부자연스러운 때다. 일반적으로 눈꺼풀이 두꺼운 눈을 수술 했을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섣불리 재수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6개월 정도 변화 추이를 살피는 것이 좋다. 눈꺼풀이 두꺼운 눈의 쌍꺼풀을 처음부터 얇고 자연스럽게 만들면 눈꺼풀의 무게와 부피가 쌍꺼풀을 내리 누르며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높고 두껍게 만든다.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이내에 잔부기가 빠지며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하지만 쌍꺼풀 수술 후 6개월 이상이 지났는데도 부기가 빠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면 수술 시 눈꺼풀의 근육과 지방을 충분히 제거해 주지 못했거나 라인을 지나치게 깊게 고정한 탓일 수 있다. 눈꺼풀이 두꺼운 눈을 지방만 제거하고 매몰법으로 수술했을 때도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눈꺼풀이 두꺼운 경우 눈꺼풀을 절개한 후 근육 밑의 지방과 두꺼운 근육까지 적당히 얇게 조정해야 얇고 자연스러운 쌍꺼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눈꺼풀의 지방과 근육을 너무 과하게 제거하는 경우 쌍꺼풀 라인 위쪽이 움푹 들어가거나 여러 개로 잡히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수신 박사의 쌍꺼풀의 유혹 17] 부기 안 빠지는 퉁퉁한 쌍꺼풀의 재수술
이 같은 쌍꺼풀 부작용은 수술 후 생긴 자국을 없애고 덜 잘라낸 근육과 지방을 제거한 뒤 다시 라인을 잡아주는 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대부분의 잘못된 쌍꺼풀을 바로잡고 개선할 수 있으나 쌍꺼풀 재수술을 여러 번 하여 유착이 심해진 경우, 눈꺼풀 피부 여유분이 부족한 경우 원하는 높이로 조절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한 안검하수 증상을 교정하지 않은 채 쌍꺼풀 수술을 해도 라인 밑이 부기가 안 빠진 듯 퉁퉁하거나 라인이 너무 크다고 느낄 수 있다.

안검하수 증상 때문에 눈이 크게 떠지지 않는 상태에서 라인만 생기게 만든 것일 뿐,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은 교정되지 않았기 때문. 이런 경우 눈뜨는 힘을 교정해주면 쌍꺼풀이 선명해지며 눈매도 또렷해진다. 라인 밑이 퉁퉁하거나 라인이 너무 큰 경우 높이도 함께 조절해 줄 수 있다.

쌍꺼풀 재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본인이 원하는 모양이 아니라서, 혹은 유행이 바뀌었다며 재수술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쌍꺼풀은 유행이 아니며, 본인 얼굴에 어울리는 모양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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