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이 사흘만에 하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1.09달러(0.89%) 내린 배럴당 122.0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도 전날보다 1.92달러(1.79%) 떨어진 배럴당 105.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38달러(1.10%) 하락한 배럴당 124.16달러를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에릭 베송 프랑스 에너지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전략비축유 방출 문제를 협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710만 배럴이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75만 배럴 증가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 금 가격은 다른 상품가격이 하락한 영향을 받아 떨어졌다. 금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7달러(1.60%) 내린 온스당 1657.9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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