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영남대, 금오공대 등 대구경북지역 4년제 8개 대학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또한 영진전문대, 구미대는 대구경북 2년제 5개 대학도 전문대학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대상자로 전국 51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자 선정은 기술혁신형, 현장밀착형 등 두 가지 형태로 이뤄졌다. 기술혁신형에는 각 대학교에 30~50억 원씩, 현장밀착형에는 20~40억 원씩 지원된다.

전국에서 14개 대학이 기술혁식형 선도대학에 선정됐는데, 지역에서는 경북대와 영남대가 선정됐다. 현장밀착형에는 총 37개 대학이 선정된 가운데 지역에서는 계명대, 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경운대, 대구대 등 총 8개 대학교가 LINC사업에 선정됐다.

‘LINC사업’은 교과부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광역권선도산업인재양성, 산학협력중심대학, 지역거점연구단 등 44개 대학에 연간 1455억 원을 지원하던 것을 올해부터 LINC사업으로 통합해 51개 대학에 총 1700억 원을 지원한다.

영남대는 LINC사업 선정에 따라 총 5년에 걸쳐 200~250억 원의 국고지원을 확보하게 됐다.

산학협력중점교수를 신규 채용하는 한편, 창업교육센터 및 현장실습지원센터를 신설하고 ‘다학제간·기업연계형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산학협력트랙 등 산학협력 친화형 교육커리큘럼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그동안 영남대가 축적한 그린분야의 연구력과 교육역량을 바탕으로 대학원에 그린에너지 및 그린카 대학원 연합과정을 신규 개설하는 등 특성화된 ‘그린 인재’(Green Collar)를 육성해 지역의 그린산업 발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협력모델을 개발하고 활성화함으로써 대학의 체질을 산학협력 친화형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취업현장에서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경북 전문대학 가운데는 영진전문대학, 구미대학교가 산학협력선도형 LINC 사업에 선정됐다.

영진전문대는 대학 내에 재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를 설치했으며, 재학생들의 창업 교육을 위한 창업교육센터도 설치해 ‘창업 공모전’, ‘창업기술교육’, ‘창업경영교육’, ‘기업 탐방 등을 실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재학생의 취업·창업 성공스토리를 지원한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이번 LINC사업 선정으로 이미 구축된 산학협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산학연계와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산학이 함께 발전하는 성공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