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안철수 당장 유니폼 입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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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원장은 27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에서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대학생들에게 강연을 했다. 그는 대선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사회에 긍정적 발전을 일으킬 도구로 쓰일 수만 있으면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우리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은 지금까지 머물렀던 이 자리에서 양쪽(여야)을 끊임없이 자극해서 노력을 다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안 원장의 정치적 발언을 둘러싸고 트위터 상에선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체적으로 안 원장의 정치 참여를 반기는 입장이지만 기존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 정치 참여를 해야한다는 입장도 적지 않다.
한 트위터리안은 "우리에겐 지금 구원투수가 필요한 게 아니고 많은 계투 요원이 필요하다. 일단 유니폼 좀 입으면 안되겠나"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한 국가를 끌고갈 리더자가 되기 위해선 훈장같은 처세만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의회 경력이 전무한 대통령 나와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안철수의 대선 출마 발언을 트위터상에 실어나르며 반기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다시금 확인케했다. "안철수 같은 현명한 분들이 적절한 때 행동으로 보여주어 고맙다.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는 글도 있었다.
안 원장은 강연 중 "사회 갈등을 풀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계층 간 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능력 하나 없이 보수든 진보든 누가 정권을 잡았나 일반 국민들은 관심도 없다. 오히려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30대 유권자들은 한국을 이끌어갈 대선 주자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이 30.7%로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5.7%로 2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2%로 3위였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6.0%로 4위였다.
4·11 총선이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 원장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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