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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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27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30센트(0.3%) 오른 배럴당 107.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센트(0.1%) 하락한 배럴당 125.5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 시장에서 유가는 올랐지만 천연가스 개발 붐이 이어져 뉴욕에서 4월 인도분 천연가스는 2002년 2월 이후 10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가는 오전중 등락을 오가다가 이란과 서방국가간 긴장이 지속되자 결국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이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의 창이 닫혀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단 공군이 남수단의 유전지역을 폭격했다는 남수단 측 주장도 원유 공급 우려를 불러와 유가를 밀어올렸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해 유가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미국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70.2로 전달의 71.6에 못 미쳤다. 현재 경기 여건에 대한 지수는 46.4에서 51.0으로 상승했지만 앞으로 6개월 뒤 경기 기대치는 88.4에서 83.0으로 하락했다.
금값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4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70센트(0.1%) 하락한 온스당 1,684.90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