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훙하이, 日 샤프 최대주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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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1% 9000억에 사들여
대만 훙하이그룹이 세계적 전자회사인 일본 샤프의 최대주주가 된다. 훙하이그룹은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샤프는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훙하이와 자본 제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훙하이는 669억엔(9150억원)에 샤프 지분 11%를 사들여 일본생명(5.01%)을 제치고 샤프의 최대주주로 오른다. 샤프의 10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샤프디스플레이프로덕트 지분 46.48%도 660억엔(902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샤프가 일본 사카이지역에 보유한 10세대 LCD 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최대 50% 구매할 계획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테크팀장은 “일본 내 기관투자가들이 샤프 지분을 46% 넘게 보유하고 있어 훙하이가 경영권을 갖기는 어렵다”며 “가동률이 50%에 그치고 있는 사카이 공장의 10세대 라인을 공동 운영하는 형태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훙하이는 세계 4위 LCD 패널업체인 CMI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샤프는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훙하이와 자본 제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훙하이는 669억엔(9150억원)에 샤프 지분 11%를 사들여 일본생명(5.01%)을 제치고 샤프의 최대주주로 오른다. 샤프의 10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샤프디스플레이프로덕트 지분 46.48%도 660억엔(9026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샤프가 일본 사카이지역에 보유한 10세대 LCD 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최대 50% 구매할 계획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테크팀장은 “일본 내 기관투자가들이 샤프 지분을 46% 넘게 보유하고 있어 훙하이가 경영권을 갖기는 어렵다”며 “가동률이 50%에 그치고 있는 사카이 공장의 10세대 라인을 공동 운영하는 형태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훙하이는 세계 4위 LCD 패널업체인 CMI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